도시바코리아가 올 상반기에 국내 노트북시장에서 3위로 뛰어 오르며 HP와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이고 있다.
도시바코리아는 26일 열린 '도시바 데이'를 통해 하반기에 국내 노트북시장에서 점유율을 15%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시바는 국내 진출 2년 만인 지난 1분기 노트북 시장에서 2만2,000여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11.8%로 HP(11.6%)를 근소한 차로 제치고 3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도시바코리아의 지난 1분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1%가량 증가, 올 2분기 시장 점유율이 13%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도시바측은 지속적인 노트북 시장 확대를 위해 하반기께 마케팅 비용을 대폭 늘리는 한편 15인치 대화면의 차세대 노트북 PC인 'AV-PC'를 올 9월경 출시할 계획이다.
도시바의 'AV-PC'는 15인치 대화면에 기존 제품에 비해 최고 3배 이상 밝은 액정화면과 독자 개발한 비디오 프로세싱 칩, 최고급 스피커 시스템 등을 장착한 제품이다.
한편 그 동안 노트북 시장에서 삼성전자(39%)와 LG IBM(18%)에 이어 3위를 지켜오다 올 들어 부진을 보이고 있는 HP도 하반기에 15인치 대화면의 새로운 제품을 내놓으며 3위 재탈환을 노리고 있어 도시바와 치열한 시장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차인덕 도시바코리아 사장은 “한국시장에 제품을 출하한 지 불과 2년 만에 노트북 시장에서 3위로 올라섰다”며 “하반기에도 마케팅 강화와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총매출이 지난해보다 50%가량 늘어난 1,49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