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효성, 첨단 무인 ATM 미국 시장 뚫었다

뉴욕주 플러싱은행에 공급

국내 정체 속 활로모색 성과


국내 금융자동화기기(ATM) 시장의 포화에 직면한 효성이 무인은행에 가까운 혁신적 ATM으로 미국 금융권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4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ATM 사업을 맡은 계열사인 노틸러스효성은 지난달 말께부터 최신 ATM 'MX8800(사진)'을 미 뉴욕주 플러싱은행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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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8800은 영상을 통해 고객과 직원이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무인ATM시스템(BTS)이다. 플러싱은행은 뉴욕주 유니언데일에 새로 연 지점을 시작으로 효성의 ATM 설치를 확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땅이 넓은 미국에선 은행 직원과 원격으로 소통할 수 있는 ATM이 각광받고 있다"면서 "물량은 많지 않지만 이번 공급은 미국 공략 본격화를 알리는 중요한 일 보"라고 말했다.

노틸러스효성은 최근 다양한 기능을 갖춘 혁신적 ATM으로 해외 판로를 적극 개척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외 진출의 성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노틸러스효성은 지난 3월 나이지리아 시중은행에 지문인식 기능을 갖춘 ATM을 보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ATM 시장서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며 현지 1위 업체로 올라섰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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