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BIS자기자본비율 현황] 한미은 BIS비율 15.21% 최고

한미·신한·하나·한빛·전북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지난해말 현재 12%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은행의 평균 BIS비율은 8.23%였다.대손충당금 증가와 부실채권매각에 따른 매각손으로 지난해말 일반은행의 자기자본은 98년 6월말에 비해 4조7,000억원 정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지난해말 현재 20개 일반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한미가 15.21%로 가장 높았고 신한 14.69%·하나 13.10%·전북 12.94%·한빛 12.05%를 각각 기록했다. 또 경남은 11.87%·대구 11.42%·광주 10.12%·주택 10.79%·국민 10.09%·제주 9.65%·부산 9.25%·외환 8.06% 등이었다. 반면 지난해말 당시 정부의 공적자금이 투입되지 않았거나 해외매각 또는 합병이 추진되고 있던 조흥·제일·서울·평화·강원·충북은행의 BIS비율은 1%대를 밑돌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조흥은 0.93%·제일 마이너스 1.47%·서울 마이너스 0.88%·평화 마이너스 1.79%· 강원 마이너스 10.65%·충북 마이너스 4.63%였다. 그러나 조흥은행은 지난 2월 예금보험공사에서 2조1,123억원을 출자, 현재 BIS비율은 12%대이며 강원은행도 현대종금과 합병하면서 현대그룹으로부터 1,800억원을 증자받아 BIS비율 4%대를 유지하고 있다. 평화은행은 다음달말까지 2,000억원 정도의 정부 출자가 예정돼 있어 4%를 상회할것으로 보이며 충북은행은 조흥은행과 다음달 합병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일반은행의 자기자본은 24조1,729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에 비해 4조7,619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한빛·국민은행 등의 대규모 유상증자(5조2,683억원)에도 불구하고 대손충당금 등 제충당금적립(4조1,144억원)과 부실채권 매각에 따른 매각손(6조2,971억원) 등으로 당기순손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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