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코스닥에 입성한 가온미디어는 과도기적 성장통을 겪기도 했지만 올 성장 전망은 매우 밝은 것으로 판단된다. 가온미디어는 삼성전자 연구원들로 구성된 셋톱박스 생산업체인데 디지털 방송 수신기 분야에서 약 12년간의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 3년 만에 매출 1,000억대를 돌파해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 2010년까지 전 세계 방송장비와 기반기술이 디지털로 전환되는 가운데 독일 월드컵 특수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특수로 인해 고속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방송통신 융합에 따른 셋톱박스 수요 증가의 대표적 수혜주가 될 전망이다. 특히 가온미디어는 모듈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셋톱박스를 풀라인업(Full Line-up)으로 구축해 차세대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 방송사업자 시장 진출을 용이하게 할 뿐만 아니라 수익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큰 폭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우선 스카이라이프에 PVR(Personal Video Recorder), MHP(Multimedia Home Platform) 등을 공급해 국내 신규매출 250억원을 전망하고 있으며 인도와 중국시장에서의 대규모 약진이 예상된다. 국내 최다 채널수신제한장치(CAS) 라이센스를 8개나 보유해 유럽과 미주권 대형 방송사업자 시장에서의 대규모 수주가 전망되며 IPTV 시장에서도 신규매출이 발생해 올해에는 매출 1,500억원, 영업이익률 12%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실적 호전 전망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수익비율(PER)는 7배 수준으로 저평가된 상태다. 6개월 목표주가로 2만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