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나금융·외환은행, 하나금융 회장에 김정태 유력, 외환銀 교체폭은 크지 않을듯

올해 금융계 인사 태풍을 중심에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이 있다.

우선 외환은행 인수를 관철시킨 뚝심의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15년 만에 물러나며 연쇄적인 자리 이동이 불가피하다.


김 회장의 바통을 이을 후보로는 내부 출신인 김정태 하나은행장이 유력하다. 회장추천위원회는 회장 후보를 최종 선발해 오는 3월9일께 열리는 이사회에 올리고 같은 달 23일 주총에서 최종 선임하게 된다.

하나은행장 자리에는 김병호 경영관리그룹 부행장과 이현주 리테일그룹 부행장이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 후임은 당분간 공석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회장이나 행장과 달리 사장 자리는 선임이 급하지 않다는 게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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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임창섭 하나금융 부회장, 석일현 하나금융 감사,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대표 등도 3월 임기가 끝나 지배구조가 바뀔 가능성이 커 보인다.

외환은행은 하나금융그룹으로의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수뇌부의 교체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하나은행과의 순조로운 통합 작업을 기하는 차원에서 교체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하나금융의 윤용로 부회장은 다음달 12일 개최되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행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또 수석 부행장에는 장명기 전 외환은행 부행장이 합류하게 된다.

외환은행 기존 경영진에 대한 교체폭은 최소한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미 김지원ㆍ정수천ㆍ이상철 부행장보는 지난 7일 임기를 마친 후 재선임됐다. 3월에는 이종규 감사와 이상돈 부행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다음달 임시 주총에서는 외환은행 사외이사 일부도 퇴임하고 하나금융에서 추천한 이사진이 들어서게 된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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