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평화산업(대표 김종석)이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지분매각을 통한 외자유치에 성공했다.평화산업은 23일 독일 F.D.S사로부터 신기술을 도입하는 동시에 F.D.S의 지주회사인 프로이덴버그(FREUDENBERG & CO)사 및 프로이덴버그와 일본 NOK의 합작사인 「NOK 메귤라스티(MEGULASTIKN)」사에는 16.17%의 지분을 487만달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F.D.S사는 자동차용 특수고무제품을 비롯한 저소음·저진동 관련 시스템(NVH시스템) 분야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업체로 평화는 이번 기술제휴로 기술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평화는 또 프로이덴버그에 5.39%, 일본 NOK에 10.78%의 지분을 넘기고 487만달러를 유치함으로써 연구개발에 필요한 투자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평화는 이번 제휴가 합작 및 기술제휴선과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경쟁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시아 및 동유럽 시장 진출이 가능해져 자동차부품 수출을 늘릴 수 있으며 NVH 분야 세계 7대 회사로 부상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평화는 1950년 설립돼 방진·방유제품 및 고무호스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1.066억원의 매출을 올린 국내 30위권의 자동차 부품업체다.【박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