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크바시니에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현재 한국과 폴란드 양국간에 투자보장 협정 체결을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중이며 빠른 시간내에 협정이 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크바시니에프스키 대통령은 이날 바르샤바 시내 대통령궁에서 전경련 기자단과 만나 "양국간 투자보장 협정 체결은 폴란드 입장에서도 원하고 있는 사안"이라면서"협정 체결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기업들이 폴란드와 중부유럽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폴란드 정부와 국민은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기업들이 폴란드에서 진행중인 투자가 약 10억달러 정도이지만 앞으로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인 폴란드가 내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회원국으로 가입, 투자가의 입장에서는 안정을 보장받는 환경이 조성되며 수년내 유럽연합(EU) 가입도 성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폴란드는 한국기업 입장에서 매력적인 투자지역이며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한국기업들이 영향을 받지 않고 폴란드에 대한 투자가 변화없이 추진되기를바란다"고 크바시니에프스키 대통령은 말했다.
그는 또한 양국간 협력이 경제분야 뿐만 아니라 정치.문화.스포츠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증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 89년 한-폴란드 수교회담때 정부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여한 크바시니에프스키 대통령은 88년 서울올림픽때 폴란드올림픽위원장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처음 한국을 방문했으며 이후 한-폴란드 의원 친선연맹 회장으로 다시 한번 내한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