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유통업체들은 내년 1ㆍ4분기 소매 경기를 밝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백화점과 할인점ㆍ슈퍼마켓 등 전국 855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1ㆍ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ㆍ기준치=100)는 115로 소매경기가 크게 나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RBSI는 소매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의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뜻한다.
대부분 업종의 경기전망지수가 100을 넘은 가운데 할인점(155), 백화점(147), 통신판매(135) 업태가 다음 분기 소매 경기를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할인점은 전 분기에 비해 경기전망지수가 49포인트 올라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이는 설 대목 매출 등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편의점은 동절기 야간활동 감소 등으로 여전히 기준치 이하인 69에 머물렀다.
임복순 유통물류팀장은 “고유가와 금리인상 등 경기여건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연말 세일과 설날 특수, 그리고 주가상승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