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미술시장의 열기에 힘입어 새로운 미술품 경매회사가 출범했다.
올 11월 로또복권 사업권이 끝나게 되는 로또 복권시스템 사업자인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가 신규사업으로 미술품 경매회사에 진출한다.
KLS는 계열사인 엔트로이엔엠을 인터알리아로 사명을 변경하고 미술관련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지난 8월 1일 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자본금 93억 5,000만원으로 출범한 이 회사는 KLS의 대표를 역임했던 남기태 씨를 회장으로 승격시키고, 미래사회 전략연구소 소장과 엔트로이엔엠의 상무를 거친 김종길 씨를 대표로 내세웠다.
이로써 서울옥션과 K옥션으로 양분돼 있던 미술품 경매 시장이 D옥션, 옥션M, 아르바자르 등의 경매사업 진출과 미술협회가 주축이 된 오픈옥션의 회사 설립에 이어 인터알리아가 다시 뛰어들면서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다자(多者)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인터알리아는 먼저 미술품 경매보다는 전시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미술계에 인지도가 낮은 인터알리아를 알리기 위해 좋은 전시를 먼저 기획해 작품을 판매하면서 시장을 확대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경매에 뛰어들겠다는 복안이다.
인터알리아는 삼성동 코엑스 맞은편 봉은사 근처에 2640㎡(약 800여평)규모로 사무실을 확정하고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체 사무실 중 전시장은 1320㎡(약 400여평)으로 대규모로 마련하는 것도 전시사업에 주력하기위한 것. 인터알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미술품 경매보다는 먼저 대형 전시를 마련해 회사를 알린 후 경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빠르면 11월 말이면 첫 전시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