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애보는 남편 늘었다

작년 남성 육아휴직자 전년보다 27% 껑충


육아휴직을 신청하는 남성 근로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3%에 못미치는 실정이다.

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을 한 남성 근로자는 모두 1,790명으로 전년보다 27.6% 증가했다.


만 6세 이하의 초등학교 취학 전 자녀를 키우는 근로자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제도는 지난 1987년 처음 도입된 뒤 2001년 육아휴직 급여가 지원되면서 이용자가 생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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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경우 2003년 100명을 넘어선 뒤 2005년 208명, 2007년 310명, 2009년 502명, 2011년 1,402명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 신청자(6만4,069명) 중 남성의 비중은 2.8%에 불과했다. 2008년 1.2%에 비해 4년 만에 두 배 이상 비중이 늘기는 했지만 여전히 육아휴직자의 절대 다수는 여성인 셈이다.

현재 정부는 남녀 구분 없이 육아휴직을 할 경우 통상 임금(직무 관련 수당을 포함한 기본급, 최저 50만원, 최대 100만원)의 40%를 육아휴직 급여로 지원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남성의 육아휴직제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 무급 3일이던 배우자 출산휴가를 최대 5일(3일은 유급)로 확대했으며 다음달 2일부터는 300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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