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 삼립산업등 기술력과 재무적 안정성이 뛰어난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해외 자본·기술유치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18일 현대증권은 「자동차 부품산업의 구조조정」이라는 분석자료에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부품업체들의 대형화, 해외자본 제휴등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며 『내실있고 기술력이 있는 부품업체들만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해외 자본·기술유치 전망이 밝은 기업으로 한라공조, 삼립산업, 한국프랜지, 한일이화, 평화산업등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미국 자동차업계의 품질인증인 QS9000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이 높고 재무적으로도 안정돼 있다고 분석했다.
한라공조의 경우 12월중으로 만도기계 지분 35%를 미국 포드에 매각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중국, 아시아 시장에서 포드의 공조기기 공급업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분석됐다.
삼립산업은 150명의 자체 설계인력을 보유, 기술개발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프랜지는 현대자동차의 지원을 받으며 조항장치 전문업체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위해 독자적인 설계능력을 보유할 필요가 있으며 해외 선진업체와 자본, 기술제휴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한일이화는 도어트림분야에서 제품개발능력이 축적돼 있으며 평화산업도 자동차용 고무제품과 진동장치분야에서 선진 기술을 수용할 기반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