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진리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 지명자를 청와대에서 접견하고 “인프라 투자경험이 많고 경쟁력 있는 한국 기업과 금융기관, 그리고 우수한 인재들이 AIIB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앞으로 북한의 비핵화 등 여건이 조성될 경우 한국이 동북아개발은행을 설립할 것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지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진 총재 지명자가 AIIB 회원국 순방의 첫 번째 국가로 한국을 방문한 것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과 AIIB간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5 지역희망박람회’개막식에 참석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발전 정책의 핵심은 결국 좋은 일자리 창출에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4대 부문 구조개혁에 대해 “이러한 변화와 혁신은 중앙 정부만이 아니라 각 지역과 지역주민 모두가 주체가 돼 노력할 때 이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각 지역의 혁신센터들을 이전된 공공기관과 지역의 연구기관, 대학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일자리 창출의 ‘고용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개혁 없이는 창조경제도 문화융성도 크게 꽃을 피울 수 없다”며 “임금피크제 도입을 비롯해 노동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고 일자리 창출형 지역발전 사업이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각 지자체의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