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경영진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보고서를 낸 증권사에 해당 보고서를 내리라고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모 부사장은 어제 오후 토러스투자증권의 유통 담당 연구원에게 전화해 그가 작성한 면세점 입찰 후보자 평가 보고서를 문제 삼으며 보고서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해당 보고서에서 분석한 7개 대기업 면세 후보자 중 현대DF가 가장 낮은 점수인 570점을 받았다는 이유입니다.
이에대해 토러스투자증권은 “보고서의 객관성과 평가기준을 다시 들여다본 결과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해당 보고서는 주관적인 잣대로 점수를 매겨 객관성과 공정성에 위배된다”면서 “정당한 이의를 제기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