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27일 전날보다 0.33%(6.88포인트) 오른 2,074.9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가 호조로 마감한 것과 이날 정부가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국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7억원, 44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75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2,081.83까지 오르며 연고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다소 반납했다. 코스피 마감기준 연고점은 지난달 30일 기록한 2,082.61이이며 장중 연고점은 같은날 기록한 2,093.08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경제지표와 기업·인수합병 소식이 더해지면서 3대 지표가 모두 강세를 보였다. S&P 500지수는 사상 최초로 2,000선을 돌파했고 나스닥 종합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각각 0.17%, 업종별로는 증권(5.41%), 은행(5.02%), 금융업(2.11%), 보험(1.70%) 등 내수주가 강세를 보였고 기계(1.70%), 종이·목재(1.14%), 운송장비(0.69%)등도 올랐다. 반면 운수창고(-1.81%), 철강·금속(-1.31%), 전기가스업(-1.28%)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최근 2거래일 연속 신저가를 기록했던 삼성전자(005930)(0.65%)가 상승 반전했고 현대차(005380)(0.88%), 현대모비스(012330)(0.17%), 기아차(000270)(1.01%) 등 자동차주 3인방도 신차기대감에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2.89%), POSCO(005490)(-2.05%), SK텔레콤(017670)(-0.36%)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날보다 0.18%(1.01포인트) 내린 567.23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날보다 2.4원 내린 1,014.4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