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ECB 총재, “유럽 경제, 내년 하반기에 회복”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실업률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30일(현지시간) 유로존의 10월 실업률이 11.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11.6%에서 0.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10월 전체 실업자수는 전달에 비해 21만명 늘어 4개월래 최대폭으로 증가했으며, 전체 실업자수는 1,870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재정위기국인 스페인과 그리스의 실업률은 25%를 웃돌았으며, 이들 국가의 청년 실업률은 60%에 육박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11월 물가상승률은 2.2%를 기록해 전달에 비해 0.3% 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프랑스를 방문해 유럽 1 라디오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재정문제 해결이 단기간 성장을 저해할 수 있어 유럽의 경제위기가 앞으로 몇 개월간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내년 하반기에는 틀림없이 경제회복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