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카드사들이 새로운 서비스로 무장한 신용카드를 계속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다들 지갑 안에 카드 1~2장은 갖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카드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카드사와 은행들도 이점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고객들이 카드를 바꾸는 수고를 하면서라도 갖고 싶은 카드를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반대로 고객 입장에서는 자신이 오랫동안 사용한 카드라는 이유만으로 서비스 내용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면서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각종 신용카드 혜택을 꼼꼼하게 챙겨 받는 것도 재테크의 일부다. 이제부터라도 나에게 가장 필요한, 똑똑한 카드를 찾아 현명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
해외 여행을 자주하거나 유학 중인 자녀가 있다면 항공권 구입이나 항공권 좌석승급 등을 위해 항공 마일리지를 활용할 기회가 많을 것이다. 이런 가정이라면 마일리지를 일반 카드보다 2배나 쌓아주는 전용 카드가 좋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관리비를 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5~10% 할인해주는 카드를 눈여겨 봐야 한다.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는 학원 및 유치원, 병원에서 요금의 5~7%를 할인해주는 카드를 활용하는 것도 유리하다.
통신요금도 카드로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각 가정마다 생활비에서 통신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통신요금의 15%까지 최대 매월 15,000원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카드를 이용한다면 통신비를 꽤 아낄 수 있다.
골프 마니아를 위한 카드도 있다. 카드 결제금액 2,000원 당 1야드를 적립해주고 7,000야드가 되면 그린피 20만원을 지원해 준다.
중국 내에서 금융서비스 및 항공 마일리지가 제공되는 중국 비즈니스맨 및 상사 주재원 대상으로 한 상품도 있다.
이 외에도 카드사 홈페이지나 거래은행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다양한 재테크 카드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