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휴대폰 이용자들이 1588, 1544 등 전국대표번호로 전화할 때 지역번호와 함께 눌러도 통화할 수 있게 됐다고 2일 밝혔다.
1588-XXXX로 전화할 때 앞에 지역번호(02+1588-XXXX)를 앞에 붙여도 통화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일부 지역에서 지역번호와 전국대표번호를 함께 누르면 통화가 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휴대폰에 지역번호를 자동으로 설정한 이용자들은 전국대표번호로 통화할 때 마다 지역번호 설정을 해제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방통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통신사업자들에게 교환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했다. 박준선 방통위 통신자원정책과장은 “이번 조치로 휴대폰 사용자들의 전국대표번호 이용 불편이 사라지고, 전국대표번호 서비스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전국대표번호는 ▦KT의 1588, 1577 ▦LG유플러스의 1544, 1644 ▦SK브로드밴드의 1566, 1600, 1670 ▦온세텔레콤의 1688, 1666 ▦SK텔링크의 1599 등 모두 10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