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 방크의 한스 티트마이어 총재는 1일 서방 선진 7개국(G7)에 곧 금융감독위원회 설치를 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티트마이어 총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과 가진 회견을 통해 금융감독위를 설치하면 금융분야의 정보교환이 신속히 이뤄져 세계적인 위기가 촉발되기 이전에 문제점을 찾아내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을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 보험·증권 감독당국이 『정규적으로 회동할 수 있는 틀을 만들자는 것』이라며서 『사무국도 늘릴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티트마이어 총재는 『금융감독위가 설치돼도 위기관리 기능을 수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 대신 제도의 결함을 발견해 대처하는 역할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위 설치 제의가 언제 G7에 상정될 것이냐는 질문에 티트마이어 총재는 『보고서가 내달 20일의 G7 재무장관 회담 이전에 마련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G7은 지난해 9월 티트마이어 총재에게 국제금융제도 개편방안을 마련하도록 요청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