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창업의 돛을 달고] 동기부여로 업무효율을 높여라

요즘 사람들은 「뼈빠지게」 일해서 회사에 충성하는 것보다는 「재미있게」 일하면서 보람을 찾고자 한다. 따라서 회사를 운영하려면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며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몇년전 배낭여행 붐이 한창 일 무렵 광고를 대행했던 N여행사. 여행업계에서 근무하던 스무명이 모여 세웠다. 직원들이 능동적이고 활기차게 일했다. 기획, 마케팅, 영업팀 등 팀별 조화도 잘 이루어졌다. 그렇다고 다른 여행사에 비해 월급이 많은 편도 아니었다. 나중에 사정을 알고나니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 회사는 전체 지분의 49%를 임원이, 나머지는 전 직원이 골고루 나눠 갖는 식으로 「직원주주제」를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인사권을 가진 이사에 대해 직원들 역시 견제권을 갖고 있었다. 이사가 큰 잘못을 했을 경우 직원들의 만장일치로 그를 해임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 있었다. 이사가 회사 돈을 유용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 더구나 대표이사는 직원들이 직접 선출한 외부의 전문경영인이 맡았다. 이같은 합리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니 직원 모두가 이익을 내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 월급이 좀 적어도 성실히 일하면 수익이 늘어나고 결국 연말에는 그 몫의 일부가 직원에게 돌아온다. 일한 만큼의 정당한 댓가를 받는 것이다. 이 여행사는 살아움직이는 유기체처럼 효율적으로 움직인 덕택에 신설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IMF 직전에 배낭여행업계 2위로 도약했다. 경영자는 종업원에게 일하고 싶은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회사가 이익을 얻는만큼 직원도 이익을 얻을 수 있을 때 그 회사는 성장의 길을 달릴 수 있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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