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7일 보고서에서 “현대산업의 주가는 최근 대형건설업체들에 비해 38.8% 가량 초과 상승했다”며 “미분양 아파트의 감소와 신규 분양 호조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광수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3,800호에 달하던 미분양아파트가 2,500호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주택관련 리스크가 줄어들고 있다”며 “또 최근 분양단지의 계약률이 90%에 달하는 등 신규아파트 분양성과도 양호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일회성 비용을 충당금으로 처리한 이후가 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회복과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되지만 회계적인 측면에서 실적 개선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며 “용산 개발, 부천 재건축, 대구 월배단지 등의 손실을 충당금으로 반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실적 개선시점은 해당 리스크가 재무제표에 반영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HMC투자증권은 현대산업의 목표주가로 2만9,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