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네오스타즈] 엑사이엔씨 "클린룸 캐시카우 육성… 2015년 매출 3000억"

4분기 300억 규모 수주 예상… 내년 하반기부터 동남아 진출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출 규모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보일 것 같습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오는 2015년에는 매출액 3,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클린룸 등 전문기업 엑사이엔씨의 정영우(66ㆍ사진) 대표이사 부회장은 17일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 보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엑사이엔씨는 지난 1988년 설립된 후 주력사업인 CR(Clean Room) 사업과 파티션 사업, 수처리 플랜트 위주의 환경 사업, 휴대폰 부품인 TCXO(수정발진기)를 위시한 정보기술(IT)부품의 CD(Crystal Device) 사업, 신소재인 탄소나노튜브(Carbon NanotubeㆍCNT) 사업 등 5개 사업부로 운영되고 있다. 엑사이엔씨는 클린룸 등 환경건설 부문이 캐시카우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CD와 CNT 사업을 지원하는 구조로 짜여 있다. 이 회사의 전체 매출의 70%는 클린룸에서 나온다. 클린룸은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및 9세대 라인, LG전자, LG화학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부 대형 건설사와의 제휴를 통해 여러 프로젝트를 수주, 진행하고 있다. 엑사이엔씨의 올해 매출액은 1,216억7,000만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에만 68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 규모는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7년 521억원에서 2008년 687억원, 2009년 710억원, 2010년 1,091억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정 대표는 "올해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1.5% 증가한다"며 "이는 연초 사업계획 목표인 1,335억원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경기 침체 등 외적 요인을 감안할 때 선방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엑사이엔씨의 매출은 사상 최대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62% 감소한 2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 대표는 "사실 올해 반기 실적은 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이는 환경 사업에서 진행한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하자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4ㆍ4분기에 300억여원의 수주가 예상돼 있는 등 하반기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이뤄지고 있어 흑자 전환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엑사이엔씨는 수출이 전체 매출의 5%에 불과할 정도로 내수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수출은 주로 CD 사업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대부분 미국에 수출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 보니 최근의 환율 변동 위험에는 크게 노출되지 않고 있다. 엑사이엔씨는 그러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수출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정 대표는 "CD 사업의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 관련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파티션 사업을 내년 하반기부터 홍콩 등 동남아지역에 진출시키기 위해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쳐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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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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