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 규모가 앞으로 10여년후면 미국을 능가해 세계최대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2050년께에 이르면 다시 미국에 역전당한다.
중국 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8일 일본 언론매체들을 인용, 일본 경제연구센터가 2050년까지의 세계 경제에 대한 이 같은 장기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각국의 화폐로 국별 국내총생산(GDP)을 계산해 본 결과 중국의 GDP가 오는 2020년 직전 미국의 GDP를 추월하게 된다. 그러나 중국은 2020년이후 점점 노동생산성이 감소, 2040년대에는 성장률이 연 1%로 떨어져 2050년쯤 되면 다시 미국에 추월당하게 된다. 보고서는 또 2050년이 되면 중국과 미국은 GDP가 각각 일본의 7배에 이르고 인도의 3.8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즉 인도가 일본 경제를 누르고 세계 3위권 경제로 부상하게 된다. 이 같은 장기 전망은 현재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일본인들에게 특히 충격을 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