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10의 보급 확대를 위해 중국의 인터넷 검색 업체인 바이두와 제휴한다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MS는 윈도10에 도입된 새 브라우저 ‘엣지(Edge)’에서 바이두를 중국의 대표 검색 사이트로 채택했고, 바이두는 윈도10의 중국내 보급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바이두 이용자들은 보다 쉽게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된다. MS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시애틀에 있는 MS본사 방문에 맞춰 제휴 사실을 발표했다.
윈도10은 PC·태블릿·스마트폰에서 함께 돌아가는 최초의 MS 운영체제로, MS 측은 2∼3년 안에 윈도10 탑재 기기를 10억대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MS는 중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MS는 이미 중국 인터넷 대기업인 텐센트와 PC업체인 레노버 그룹을 중국 내 파트너로 영입한 상태다. MS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현재 1,000만대 이상의 단말기가 윈도우 10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