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썬’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인 평가로 급락했다. 하지만 주가가 이미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웹젠은 전날보다 1,400원(9.79%) 떨어진 1만2,900원으로 마감, 사흘째 내림세를 보였다.
메릴린치증권은 이날 웹젠에 대해 신작 게임인 썬이 실망스러운 수준이며, 내년 상반기 차기 게임 ‘헉슬리’의 출시 전까지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웹젠에 대해 투자의견 ‘매도’와 적정주가 1만1,000원~1만2,000원을 제시했다. 썬 상용화시 동시접속자 수는 3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썬이 대박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적자를 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웹젠은 분기 영업적자를 내고 있는 형편으로 썬이 이를 만회할 정도는 아니지만 적자를 소폭이나마 줄이는 수준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개선되려면 내년 신작 출시까지 기다려야 한다”면서도 “최근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현 주가를 바닥으로 기간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