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우수 공기업 선정’
대한주택공사는 기획예산처의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2001년 3위, 2002년 3위, 2003년 2위 등으로 그 어느 공기업보다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3년 연속 우수 공기업 선정 이면에는 서민의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국민임대주택을 주도적으로 건설하는 등 저소득층의 주거안정 실현에 크게 기여한 점이 인정 받았기 때문이다.
서민 주거안정 실현 외에 주공이 추진중인 일련의 경영혁신도 한 몫을 했다. 주공은 올해 초 제2의 창사 결의를 다지는 비전 및 CI 선포식을 개최, ‘도시 발전과 주거복지를 실현하는 국민기업’이라는 목표를 결정했다.
또 새 기업문화 운동으로 ‘담터운동’을 선정하기도 했다. 이 운동은 ‘벽을 허물고 열린 마음으로 화합을 지향하자’는 의미. 깨끗한 기업상을 구현하고 미래(‘담’은 다음의 준말)를 지향하자는 뜻이다. 이의 일환으로 신규 건설 아파트 단지에는 입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담터마당’을 설치해 나간다는 게 주공의 계획이다.
주공은 또 윤리경영 기반 구축과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꾸준히 실현해 나가고 있다. 실제 주공은 공공 부문에서는 처음으로 임원진과 1급 간부직원의 청렴도에 대한 다면평가를 실시, 투명성을 높였다. 이와 동시에 기술혁신과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둔 경영혁신 운동을 전사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도시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자연 친화적인 도시개발도 주공이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다. 그 동안 도시정비사업을 1만 가구 수준으로 확대했다. 도심 뒷골목 정비사업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기술혁신과 품질제고를 통한 고객 서비스 업그레이드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다. 주요 마감자재에 대한 오염물질 배출허용 기준을 마련하고, 최첨단 자연환기 시스템을 아파트에 적용한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정보화 전략 부분에서도 주공은 앞서가고 있다. 77년 전산실 설치를 계기로 정보화에 착수한 이래 현재는 e –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정보화를 추진하고 있다.
주공은 특히 IMF로 인한 미분양 증가와 매출액 감소 상황을 정보화를 통해 해결하기 위해 경영목표 및 전략을 가장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정보화 전략계획(99~2000년)을 수립해 추진하는 등 어느 공기업보다 앞장 서고 있다.
한편 주공은 해외건설시장 진출도 준비중이다. 베트남 호치민시에 공공주택 6만 가구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는 것. 서민의 주거안정이라는 고유의 목표 외에 국내 주택기술 수출에도 앞장서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