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제일기획은 최근 해외 부문 성장에 따른 글로벌 에이전시로의 도약 기대감과 함께 국내 광고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 흐름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수급 측면에서 자사주 매입에 따른 영향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해외 부문은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스마트 디바이스 마케팅에 힘입어 높은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일련의 인수합병(M&A)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비계열 광고주에 대한 개발 활동도 활발히 진행되며 광고주 풀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특히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4 출시를 전후로 한 글로벌 마케팅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해 해외부문 매출 총이익이 45% 정도 성장했는데 올해도 20% 이상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국내 광고 경기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황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광고 경기가 침체돼 있지만 앞으로 광고 성수기가 도래하고 새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회복과 소비심리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2ㆍ4분기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