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렉추얼 디스커버리, 아이디어 브릿지 자산운용, 아이디 벤처스로 구성된 ID그룹은 지난 29일 정부와 투자기관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 코엑스에서 ‘IP금융 및 투자시장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하고 30일 이 같이 밝혔다.
현재 ID그룹은 내년까지 계획된 5,000억원 중 94.3%인 4,715억원의 창의자본을 조성했다. 국내 연구소와 대학, 기업, 개인발명가 등으로부터 4,300여건의 특허풀을 구축함으로써 국내에 본격적인 특허거래시장을 조성하고 국내기업이 해외에 지불하는 기술료를 4,774억원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아울러 출연연과 기업으로부터 600여건의 미활용 특허를 확보해 수익화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IP(지식재산권) 기반 기술사업화도 본격적으로 시작해 13개의 기술사업화 대상 패키지를 구축하고 기술이전을 진행했으며, 연말까지 37개를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또 국내 최초 IP전문펀드운용사인 아이디어 브릿지는 2,2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다양한 IP금융상품을 중견ㆍ중소기업에 지원하고 있다. ID의 창업투자 자회사인 아이디 벤처스는 우수IP를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792억원의 창업투자조합을 결성해 창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아이디벤처스가 투자한 10개 기업의 평균 IP 보유건수는 50여건이다.
즉, 3개사가 기업의 창업부터 성장단계에 따라 다양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하지만 국내 투자자를 찾지 못해 해외투자자나 해외 컨틴전시 로펌 등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 경우 국내로 유입돼야 할 수익이 해외로 유출되는 실정이다.
따라서 ID 그룹은 지식재산 수익화를 위한 투자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내에도 적정한 규모의 IP금융과 투자펀드조성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강순곤 ID 대표는 “IP라이선싱, IP매입을 위한 신디케이션펀드, IP 수익권 투자, SLB, 로열티 유동화, IP기반의 창업투자, IP회수시장 조성 등 국내에서도 IP수익화-금융-투자가 연계돼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규모의 IP펀드 조성이 필요하다”며 “국내에서 매년 500억~1,000억원 규모로 투자대상과 투자기법이 자유로운 blind 펀드 형태로 펀드가 조성된다면 IP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