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분쟁지역인 카슈미르에서 폭력사태가 발생, 일가족을 포함해 11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1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슬람 반군이 9일 밤 이슬람교도 가정에 침입, 잠을 자던 가족3명과 이 집에 놀러온 손님 한명 등 모두 4명을 사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살해당한 가족 중 두 아들이 경찰이고 한명은 반군에 가담하고 있어 보복에 의한 살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국경민병대 대변인은 "잠무 카슈미르주의 여름철 주도인 스리나가르에서 남쪽으로 80㎞ 떨어진 보군드 마을의 이슬람 사원에서 22시간동안 숨어있던 반군 살해 용의자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민병대는 사건 당일 교전과정에서 반군과 민병대원이 한명씩 숨졌으며 반군으로 오인받은 주민 2명 등도 사살당했다고 덧붙였다.
인도에서 유일한 이슬람 지역인 이곳은 89년이후 영토분쟁으로 6만5천명이 죽었고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휴전에도 폭력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스리나가르 AP.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