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이 중국 시장에서 입지 굳히기에 돌입했다. 최근 현지 유통업체 대상의 제품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한 데 이어 중국 최대 규모의 냉난방 공조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
경동나비엔은 중국 최대 규모의 냉난방 공조 전시회인 'ISH China&CIHE2014'에 참가해 '최적의 생활에너지 솔루션'을 컨셉으로 부스를 차별화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회사가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콘덴싱보일러와 스털링엔진 m-CHP 및 태양열 시스템을 연결해 고효율 친환경 에너지 환경을 구현했다. 또 가정용 콘덴싱보일러와 온수기를 병렬로 연결해 중대형 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는 캐스케이드 시스템을 소개하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과시했다.
특히 주거 공간 환경에 따라 거주자가 원하는 대로 온도를 제어할 수 있는 온돌난방 및 각방제어시스템 등이 현지 에너지 인프라와 결합돼 구현되는 모습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경동나비엔은 현지 유통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밀착 마케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지난 12일 대형 유통업자 300명을 초청해 제품 설명회 및 설치, A/S 교육 등을 실시했다.
올 3월에는 북경과 상해법인에서 유통업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하는 한편 냉난방 전시회와 연계한 제품설명회를 개최, 현지 유통업자들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현지 유통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설명회는 올해만 벌써 네번째로 올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주요 도시를 돌며 중국소비자들과의 접점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은 우리나라 업계에서는 최초로 지난 1993년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 북경과 상해 지역에 각각 판매법인을 두고 있다. 북경에는 생산공장까지 건설하며 20년 넘게 중국 내 입지를 다져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중국 '국가 가스 검측센터(CGHC)'가 선정한 가스보일러 10대 브랜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재범 경동나비엔 대표는 "중국은 유수의 글로벌 업체와 함께 현지 로컬 업체 등 200여 개 이상의 보일러 제조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라며 "중국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현지 니즈에 부응하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현지 밀착형 마케팅 활동을 통해 그 입지를 굳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