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본기업] 유러화 출범 본격적인 대비

일본의 대기업들이 내년 1월 유러화 출범을 앞두고 유럽내 수출가격차를 축소하고 유러화 투자를 확대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돌입했다.닛산자동차는 유럽지역에 판매하고 있는 「풀사」브랜드에 대해 오는 2002년까지 유럽지역내 가격격차를 5%내로 줄이기로 하고 우선 사양에 따라 각국별로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 이 브랜드의 모델수를 60% 감축키로 했다. 또 유럽지역내 최고가격 차이도 현재의 13%에서 5%로 줄이기로 했다. 또 도요타도 현재 유럽내 판매중인 모델의 최고가와 최저가간 가격차를 현재의 13%에서 8%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전기·전자업계는 유러화 출범에 대해 유럽내 유통망 정비에 한창이다. 마쓰시타 전기는 지난해 유럽지역 자회사 관리를 위해 설립한 유럽 본부에 대해 리스럭처링(구조조정)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우선 이 지역내 유통기한, 가격 및 서비스보장 등 유통체계를 단일화했다. 이와 함께 이들 기업들은 유러화 계좌를 개설하는 등 회계관리체계도 속속 바꾸고 있다. 미쓰이는 최근 20억달러 규모의 중기 채권을 유러화 표시로 발행했으며 고마쓰사도 1억5,000만유러에 달하는 상업어음을 발행키로 했다. 이밖에도 현재 440억달러 가량을 해외투자하고 있는 니폰생명보험은 이 가운데 30% 가량을 유러화 표시로 바꿀 계획이며 2000년에는 유러화투자비중을 50%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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