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아파트 주간 시세] 서울 재건축 중심 5주만에 상승 전환


서울 아파트 가격이 5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개포지구 등 강남권 재건축 예정 아파트를 중심으로 일부 거래가 이뤄지며 호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격 상승 이후 추격 매수세가 붙지 않고 있는데다 취득세 감면 등을 골자로 한 '3ㆍ22 부동산 대책'의 시행 시기를 기다리는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어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1% 올랐다. 신도시도 0.01% 올랐으나 수도권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강남(0.05%) ▦서초(0.04%) ▦도봉(0.02%) ▦마포(0.01%) 등이 올랐다. 강남에서는 개포지구를 중심으로 10건 가량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이후 문의가 뚝 끊긴 상태다. 서초구 역시 반포동 신반포(한신1차) 아파트의 용적률이 300%까지 올라 호가가 올랐지만 거래는 눈에 띄지 않았다. 강남권 일부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세를 보인 것과 달리 기존 아파트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은평(-0.09%) ▦강동(-0.07%) ▦양천(-0.02%) ▦동대문(-0.02%) 등이 하락했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부활이 매수심리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분석된다. 은평구에서는 수색동 대림 한숲타운이 주택형 별로 1,000만원 정도 떨어졌으며 강동구에서는 암사동 롯데캐슬 퍼스트가 500만~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신도시는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분당(-0.01%)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일산(0.03%)이 소폭 올랐지만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거래시장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김포(-0.10%) ▦성남(-0.05%) ▦광주(-0.03%) ▦오산(-0.01%) ▦용인(-0.01%) 등이 하락했다. 한편 서울 전세시장은 강북권 및 외곽 지역 위주로 소폭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한산하다는 게 일선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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