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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성(33ㆍ현대하이스코)이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일본프로골프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형성은 19일 일본 지바현의 소부CC(파71ㆍ7,327야드)에서 열린 제81회 일본프로골프선수권 닛신 컵누들컵(총상금 1억엔)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권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3,000만엔(약 3억2,700만원).
한국프로골프 투어에서 3승을 거둔 뒤 2009년 일본 무대에 진출한 김형성은 지난해 KBC오거스타에 이어 일본 투어 통산 2승째를 올렸다. 그는 허석호, 김경태, 배상문 등에 이어 일본 투어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한국 선수 대열에 합류했다.
김형성은 전날 3라운드까지 선두 마쓰야마 히데키(21)에게 9타나 뒤진 17위에 처졌으나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9타 차 역전은 일본 투어 타이 기록이다.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마쓰야마는 4타를 잃고 공동 2위(4언더파)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