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우리 사회 전반의 안전의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날 제92차 라디오연설을 통해 “각종 재난과 재해 관련 통계수치를 보면, 우리나라가 선진국 문턱에 들어섰다고 말하기가 여전히 부끄러운 실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10년 기준으로 산업재해와 교통사고,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는 매년 1만 명을 넘고, 경제적 손실도 32조 원에 달한다"면서 "작년에는 교통사고 부상자 수만 34만 명이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해 동안 자살자 수가 1만5,000명 정도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고인 데다 노인 자살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화물트럭 운전사가 DMB 방송을 보며 운전하다가 도로에서 훈련 중이던 사이클 선수단을 덮친 사건을 거론하며 우리 사회 전반의 `안전 불감증'을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을 예로 들며 “자연재난이든 인적재난이든 미리 준비하고 대처하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4대강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여름철마다 반복돼 온 고질적인 비 피해가 사라졌다"면서 "올 여름 큰 비가 있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으나 예전과 같은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