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최저금리 제공' ELD 출시 잇달아

주가 내려도 2~6.5% 보장… 특판예금 연계 최소 수익까지

주가가 떨어져도 최저 금리를 제공해주는 안정적인 형태의 주가지수연동예금(ELD)이 새로운 ELD투자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심해져 원금은 보장받더라도 수익을 내지 못하는 ELD상품이 속출하자 은행들이 최저 금리를 제공하거나 복합예금 형태로 금리 보장 효과가 있는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먼저 신한은행은 22일 최저 2% 내외의 금리가 보장되는 ELD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앞서 국민은행은 최근 최저 연 6.5%의 금리를 보장하는 'KB리더스정기예금'을 내놓았고 대구은행과 SC제일은행도 주가가 떨어져도 각각 최소 연 4.0%, 연 3.0%의 금리를 제공하는 ELD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ELD에 가입할 경우 고금리 특판정기예금에 들 수 있게 해 최저 금리 보장 효과를 내는 상품도 늘고 있다. 우리은행이 팔고 있는 '우리사랑에너지복합예금'은 ELD에 가입하면 ELD 가입금액 내에서 최고 연 8.0%를 주는 특판예금에 가입할 수 있다. 주가가 떨어져 ELD 수익이 0%가 돼도 특판예금에서 연 8.0%를 받을 수 있으므로 평균 연 4.0%의 수익을 낼 수 있다. 이 상품은 8월 말 출시돼 12일 현재 약 200억원이 팔렸다. 하나은행도 ELD에 가입하면 최고 연 7.7%의 금리를 주는 통장식 양도성예금증서(CD) 가입 기회를 주는 상품을 팔고 있다. 이 밖에 외환은행도 최저 금리 보장 등 보다 안정적인 형태의 ELD를 준비 중이며 농협도 원금 보장을 넘어 최소한의 수익을 보장해주는 ELD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의 ELD는 가입 시점 대비 만기 때 주가가 낮으면 금리가 0%로 정해지고 가입기간 중 한번이라도 기준지수 이상으로 주가가 오르면 낮은 수준의 금리를 받는 녹아웃 방식이 대부분이다. 대신 최고 연 20~30% 이상의 고수익이 가능하다. 최저 금리를 보장하는 ELD는 녹아웃 방식보다 최고 수익률이 떨어지지만 최소 수익을 거둘 수 있어 변동장세에서의 투자 대안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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