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메일·편지로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장


박광태 광주시장이 직원들의 애로사항이 담긴 편지를 열심히 읽고 이를 인사 등 행정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박 시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직원들로부터 한 달에 수십통의 편지를 우편 또는 e메일로 받고 있다”며 “주로 애로사항이 담긴 이들 편지를 꼼꼼히 읽어보면서 행정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업무 특성상 시장을 평소 대면하기 어려운 중ㆍ하위 직원들에게 많은 편지를 받고 있다”며 “편지를 읽어보고 편지 내용이 맞는지를 실ㆍ국장들에게 확인하고 나서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시장은 “업무 성과가 있는데도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직원, 또는 집안에 우환이 있는 직원에 대해서는 우대를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최근 서기관 인사에서 교통사고로 거동이 불편한 아내를 15년째 수발하고 자신도 교통사고로 후유증을 겪는 정반표(57) 환경녹지국 환경정책담당이 보낸 ‘인생스토리’를 읽고 승진을 지시했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정 환경정책담당의 가슴 저린 편지를 읽고 ‘저런 훌륭한 공무원도 있구나’라고 생각했고 능력도 탁월해 승진시켰다”며 “애로사항이 있는 공무원들은 허심탄회하게 편지를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