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2일 보고서에서 "하반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의 2차 설비 투자가 남아있고, 6세대 발광다이오드(OLED) 신규라인인 A3의 신규설비투자가 시작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가 3분기 중 1조7,000억원 규모의 6세대급 OLED 설비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에스에프에이는 이 중 약 18%에 달하는 3,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하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중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은 이 같은 신규 수주 등을 반영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710억원, 229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5%, 75.9% 늘어난 수치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제일모직이 독일의 OLED 소재 업체인 노바엘이디를 인수했고, 삼성전자는 OLED TV가격을 30% 이상 낮추는 등 삼성그룹 차원에서 OLED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확고히 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향후 OLED TV 수요 상황에 맞춰 내년 중 8세대 OLED 설비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설비투자는 향후 OLED 장비 업체들의 주가 상승 모멘텀을 지속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 연구원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