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에 부착하는 간편한 알약 형태의 남성호르몬제제 `스트라이언트(Striant)`가 미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이 약을 개발한 미제약사 컬럼비아 랩스(COB)는 “올 3분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이 호르몬 제제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컬럼비아 랩스는 “이 약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수치를 건강한 젊은 남성에 상응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전립선 암과 전립선 비대증의 위험을 높이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트라이언트는 근육과 뼈의 질량을 유지하게 해주고, 성적 충동을 조절하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충분히 생산해내지 못하는 남성들을 치료하기 위한 호르몬대체요법 제제이다.
이 약은 잇몸과 윗입술이 만나는 구강점막에 부착하기만 하면 12시간에 걸쳐 서서히 녹으면서 혈관 속으로 주입돼 약효를 발휘한다. 컬럼비아 랩스는 임상시험에서 대부분 환자가 치료를 시작한지 10~12시간 안에 테스토스테론을 생산했고, 일정 수치의 호르몬을 계속 유지했다고 밝혔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