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 고객경영 닻 올렸다] LG생활건강

유통혁신·프리미엄 제품 확대


LG생활건강은 고객을 대상으로 화장품 품평회를 개최해 품질 개선에 반영하는 등 프로슈머 마케팅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지속적으로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비중을 확대해 매출을 10% 이상 끌어올리고 영업이익도 25% 정도 늘릴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조328억원의 매출로 3년만에 1조원대의 매출을 회복하며 생활용품업계 1위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다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에 깔고 있다. 특히 강력한 구조조정과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LG생활건강의 '턴 어라운드'를 이끌어낸 차석용 사장은 오는 2010년까지 3단계의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차 사장은 "지난해까지 '선택과 집중'을 바탕으로 강력한 사업 및 브랜드 구조조정을 통한 사업기반 강화를 추진해 왔다"며 "올해엔 제품구성의 프리미엄화를 더욱 가속화하는 한편 가치혁신(Value Innovation)에 집중함으로써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사업모델ㆍ고객ㆍ경쟁우위ㆍ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생활용품의 경우 올해 기존 프리미엄 제품들의 브랜드 자산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을 조기에 파악해 이를 발빠르게 제품화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출시된 '리엔샴푸', '죽염은강고치약' 등과 같이 효능효과가 탁월한 한방컨셉트 제품을 비롯 천연소재 및 오리엔탈 처방 등 다양한 고유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까지 70여개 매장을 확보한 바디케어 브랜드 '비욘드'는 매장개설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화장품 부문에서는 최근 매년 50% 이상의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오휘ㆍ후'에 대한 마케팅 투자를 더욱 강화함으로써 1위 업체의 시장 지위를 위협할 수 있는 차별적인 빅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백화점은 물론 10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는 방문판매 유통에서도 판매 컨설턴트와 대리점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는 등 보다 공격적인 유통확대를 통해 오휘ㆍ후의 매출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40세 이상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오휘 더 퍼스트' '후 진율' 등의 최고가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국내 최초로 '발효화장품'을 선보여 무자극ㆍ고기능 화장품 시장의 선도적 위치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스파팰리스, 후 골프대회 등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고급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안면기형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의 성형을 후원하는 '오휘 아름다운 얼굴' 캠페인 등과 같은 사회공헌활동도 펼쳐갈 방침이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올해 핵심역량을 발판으로 성장잠재력이 큰 새로운 시장에 지속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출시한 프리미엄 녹차 '루'와 한방컨셉트 건강기능식품 '청윤진'을 바탕으로 차별화 전략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지난 2005년 일본 유니참과 합작을 통해 진출한 생리대 사업에서는 '바디피트'의 조기 시장정착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확실한 품질우위를 가진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함으로써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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