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100인 이상 사업장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률이 지난해보다 23% 포인트 가량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울산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울산지역 100인 이상 사업장 210개 가운데 이날 현재까지 올해 임단협을 타결한 사업장은 모두 134개로 집계됐다. 평균 타결률은 63.8%였다.
2009년 100인 이상 사업장 171개 가운데 148개 사업장이 타결해 평균 타결률 86.54%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3%포인트 가량 낮은 것이다.
전국 사업장의 임단협 타결률을 보면 전체 7,816개 사업장 가운데 5,294개 사업장이 타결한 가운데 평균 임단협 타결률은 67.73%로 나타났다.
울산지역 사업장의 임단협 타결률은 이처럼 전국 평균보다도 3% 포인트 가량 낮은 수치다.
올해 울산지역 사업장의 임단협 타결률이 지난해보다 저조한 것은 현대자동차나 현대중공업, SK에너지 등 주요 대기업이 임단협을 무난히 타결했지만 올해 전체 사업장의 임금 인상률이 높아져 노사간에 합의점 찾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