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설악산과 오대산 등 강원도 주요 명산의 단풍이 이번주 말 절정에 달해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일찍 물드는 설악산 단풍은 올해 당초 예정일인 지난달 29일보다 이틀 이른 27일 시작돼 오는 14일께 산 대부분을 붉게 물들이며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대산의 경우에도 당초 지난달 30일께 시작, 15일께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달 28일 시작되면서 13∼14일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일 전체 면적의 20% 가량을 물들이며 단풍이 시작된 지리산은 설악산과 오대산보다 1주일 늦은 21일께 '만산홍엽(滿山紅葉)'을 이룰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밖에 속리산과 한라산은 13, 16일께 단풍이 들기 시작, 28일과 31일께 각각 절경을 뽐내겠으며 내장산의 경우 21일께 시작, 다음달 5일께 온 산이 물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