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최신호(12월27일자)는 여론 조사기관인 해리스 폴에 의뢰, 모두 1,01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5%가 경제호황의 결과가 공평하게 분배되지 않는 것으로 응답했다고 보도했다.이에 반해 경제 성장의 결과물이 공평하게 분배되고 있다고 여기는 사람은 불과 20%에 머물렀다.
또 생산성 향상에 따른 수입 변화와 관련, 전체의 34%만이 증가했다고 대답한 반면 63%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대답했다. 특히 생산성 향상으로 직업의 안정성이 높아졌냐는 질문에 62%가 「노(NO)」라고 대답해 생산성 향상으로 실직 위험을 더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52%는 기업체가 너무 많은 힘을 갖고 있다고 판단, 기업에 대한 불신의 벽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린스톤 대학 경제학과 헨리 파버 교수는 『경제호황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월급만으로 근근히 살아가고 있으며 엄청난 부는 상층부에 있는 일부에게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잡지는 한 여론조사에서 51%의 피고용자들이 자신들의 고용인들로 부터 속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잡지는 또 주식시장이나 인터넷회사에서 추가 수입을 얻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 심각한 위화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재현기자JHY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