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국유은행인 공상은행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최대 은행을 인수했다.
중국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공상은행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스탠더드 뱅크그룹의 지분 20%를 55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공상은행의 이번 인수는 중국 기업의 해외인수 규모로는 최대다.
공상은행은 성명에서 “이번 인수로 스탠다드 뱅크그룹의 최대주주가 된다”면서 “두 은행은 광범위한 전략적 협력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상은행은 지난해 10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사상 최대규모인 219억달러의 자금을 모집했다. 공상은행의 이번 인수를 계기로 중국의 저우추취(走出去. 해외진출)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공상은행은 지난주 미국에 지점 개설과 함께 러시아, 호주, 중동 지역으로 지점망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