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일본, 역사 거스르는 몰지각한 행동 말라"

정부 '고노담화 검증 발언' 경고

한중 고위급회담서 북핵 논의

정부가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바 있는 '고노 담화'를 검증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21일 새벽 긴급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에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몰지각한 행동을 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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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는 일본 정부 스스로 고노 담화를 통해 인정한 위안부 모집·이송·관리 등에서의 강제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관계 개선을 적극 고민해야 할 일본 정부가 역사 퇴행적 언동을 계속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여성 인권을 짓밟은 성폭력이라는 데 국제사회도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고노 담화를 부정하고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시도로밖에 볼 수 없다"며 "이는 그간 양국관계의 기초가 됐던 올바른 역사인식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한편 정부는 올 들어 처음 중국과 고위급 회담을 갖고 북핵 해결과 한반도 정세관리에 긴밀히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중국 대표인 류전민 외교부 부부장은 전날 3박4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곧장 서울을 찾아 북측의 메시지를 우리 정부와 즉각적으로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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