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닷컴기업 쿠더기 퇴출 전망
'4월은 닷컴기업에게 잔인한 계절'
경제전문 방송인 CNNfn은 나스닥에 상장된 닷컴 기업들이 올 3월 이후 상장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나스닥에서 퇴출되는 사례가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라고 13일 보도했다. 지난해 가을부터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나스닥 상장 폐지 경고를 받았던 닷컴 기업들이 경고 기간이 끝나는 올 3~4월에는 무더기로 리스트에서 탈락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나스닥 상장된 기업의 주가가 영업일수 30일동안 계속 1달러 이하를 기록할 경우 기업들은 나스닥 상장 폐지를 알리는 경고장을 받게 된다. 또 기업들의 순유형자산이 400만 달러를 넘지 못하거나 유동 주식수 75만주에 시가총액이 500만 달러가 안 될 경우에도 경고장이 날아온다.
상장 폐지 경고를 받은지 90일 이내에 해당 기업의 주가가 영업일수 10일 연속으로 1달러 이상에 거래되지 않을 경우 기업들은 나스닥 리스트에서 이름을 빼야한다. 또 시가총액이 500만 달러를 넘지 못하는 기업들은 주가가 1달러 아래에서 머문지 10일만에 경고를 받게 되고 30일 이내에 주가를 회복시켜야 한다.
CNNfn은 지난해 나스닥에서 퇴출된 기업은 700개로 지난 99년의 873개 업체보다 줄었지만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간신히 명맥을 유지했던 닷컴 기업들이 대거 쫓겨나면서 퇴출 기업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원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