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6.13포인트(0.05%) 하락한 1만2393.90을, S&P500 지수는 0.24포인트(0.02%) 내린 1332.63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2.00포인트(0.07%) 상승한 2791.19에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워윈회(FOMC) 의사록을 통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내부에서 출구전략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연준이 연내에 덜 경기조절적인 통화 정책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다른 위원들은 이례적인 통화 완화 정책이 내년에도 이어져야 한다는 견해를 개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일부 의견이긴 하지만 연준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는 점에서 통화정책 방향이 전환되는 것에도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공급관리자협회(ISM)의 3월 비제조업 지수는 57.3을 기록했다. 지수가 50을 상회하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번 수치는 전월에 기록한 5년 최고치인 59.7에서 하락한 것이다.
종목별로는 투자의견이 상향된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엑슨모빌은 0.65%, 셰브론은 1,02%, 코노코필립스는 0.80% 각각 올랐다. 전일 하락했던 반도체주는 일제히 반등했다. 내셔널세미컨덕터 인수를 발표한 TI는 1.70% 올랐다. 또 다이아몬드푸드가 프록터앤갬블(P&G)의 프링글스 사업부문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6.71% 상승했다.
반면 주택건설주는 KB홈 4.18%, DR호튼 1.75%, 비저홈즈 2.59% 등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