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의 매도공세가 7일째 이어진 POSCO(05940)에 대해 외국계 증권사가 오히려 환율하락 수혜주라며 주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아 주목된다.
BNP파리바페레그린증권은 23일 “POSCO는 외화부채, 높은 원재료 수입비중 등을 감안할 경우 원화강세의 수혜주”라며 목표주가 19만8,000원에 `시장수익률상회`의견을 제시했다.
전일 달러 약세 우려로 다른 수출주와 동반 급락했던 POSCO는 이날도 외국계의 대량 매도세가 이어지며 1,000원(0.76%) 떨어진 13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BNP파리바는 “POSCO는 원재료를 대량 수입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 매출의 30%를 넘어서는 비중”이라며 “원화 강세는 포스코의 외화부채를 축소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화가치가 1달러당 100원 절상될 때마다 포스코의 주당순이익(EPS)은 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국제 철강생산가가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하나증권도 이날 보고서에서 “환율 하락이 POSCO 수익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환율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