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 송파대로 지하에 광역버스 환승센터(그림)가 들어선다. 2015년 말 제2롯데월드 준공에 따른 주변 교통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2015년 6월까지 송파구 신천동 송파대로 지하에 371m 길이의 잠실역 버스환승센터를 짓는다고 14일 발표했다.
잠실역 주변은 133개 노선의 버스가 시간당 1,148대 오가고 있으며 시 외곽 대학을 오가는 셔틀버스까지 정차해 매우 혼잡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2015년 123층 규모의 제2롯데월드가 들어설 경우 이 일대 교통혼잡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돼 광역버스 일부 노선이 정차할 지하 버스환승센터 조성이 결정됐다.
버스환승센터 공사는 내년 상반기 시작해 2015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총 면적 1만9,887㎡로 버스정류소ㆍ버스전용주차시설ㆍ지하철 환승연결로가 생긴다. 잠실역을 지나는 광역버스 35개 노선 가운데 16개 노선이 지하환승센터를 이용하며 시내버스와 다른 광역노선버스는 기존대로 지상 정류장에 정차한다.
공사비용은 약 1,200억원이며 교통량 증가 원인을 제공한 제2롯데월드 사업 시행자인 롯데물산ㆍ롯데호텔 등이 전액 부담한 뒤 시에 기부채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