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5년여만에 1,000선을 돌파한 지난 3월 용감하게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이 수익률을 보며 '싱글벙글'하고 있다.
19일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성장형 주식형 펀드의 평균수익률은 14.09%으로 1천만원을 넣었다면 140만원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또 평균 수익률은 이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4.82%에 비해서는 다소 낮지만개별 펀드별로는 20%가 넘는 경우도 상당 수 있었다.
6개월 전 지수가 1,000선을 넘어선 뒤 과거처럼 거꾸러질지 아니면 신천지를 향해 더 올라갈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할 때 결단을 내려 펀드에 투자한 사람들이 기다림의 대가를 얻은 것이다.
이들은 펀드 가입 이후 한달여만인 지난 4월 말 지수가 장중 900선을 위협받는수준으로까지 떨어져 손실이 나면서 꽤 마음 고생을 했었다.
펀드 중에는 시가총액 500억원 미만의 소형 저평가주에만 투자하는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가 29.60%로 최고 수익을 거두었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중소형주펀드인 `3억만들기 중소형주식1'이 24.72%로 뒤를 이었으며 한국투신운용의 `한국골드적립식 삼성그룹주식1'이 23.11%였다.
지난 3월 초 설정되는 바람에 초기 수익률이 저조했던 한국투신운용의 `부자아빠성장주식W-1'과 피델리티자산운용의 `적립식코리아주식형자신탁'도 22.55%와 19.01%로 꽤 높았다.
이 밖에 PCA투신운용의 `업종일등주식' 시리즈도 21% 안팎의 수익을 거두었고 CJ자산운용의 `행복만들기주식1'과 알리안츠투신운용의 `AGI-베스트리서치주식 B-1'도 각각 20% 선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