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무 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정책국 심의관은 이날 회의에서 "한-중 FTA의 경제적 이익은 한-중-일 FTA, 한-아세안 FTA보다 클 것"이라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만큼 중국과의 FTA 체결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기업체 인사들은 중국의 시장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FTA 체결로 수출 증대 및 시장선점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없는 국내 산업 분야에서의 피해를 우려했다. 이들은 또 중국 제품 저가공략과 중국 업체에 중국 정부의 지원이 있을 경우 국내 업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심각할 것이라며 해당 산업에는 관세 철폐기간을 최대한 연장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SK, GS칼텍스, 한화, 효성, STX, 포스코, 현대그룹 등 기업체 해외전략 담당 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