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림 연구원은 "녹십자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912억원, 영업이익은 21% 성장한 204억원으로 시장 예상을 소폭 상회할 것"이라며 "이는 혈액제제ㆍ백신ㆍ웰빙제제 등의 내수 매출 호조와 수두백신ㆍ계절독감백신 등 WHO 백신 수주 확대에 따른 수출부문 성장, 혈장 조달 내재화에 따른 혈액제제 원가절감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녹십자는 수입원가 절감을 위해 미국 현지 혈액원 3곳을 확보했고 올해 하반기 추가 혈액원 인수에 따른 지속적인 수입물량 내재화로 연간 1%p의 매출원가율 하락효과가 기대된다"며 "전일 일동제약 지분 8.28% 인수로 향후 국내 제약업체에 대한 M&A 기대감이 점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녹십자 주가는 2012년 예상실적 기준 PER 18.4배로 주요 제약업체 평균 PER 22배를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혈액제제ㆍ백신 등 약가규제 영향이 제한적인 주력사업의 이익 안정성과 계절독감백신ㆍ헌터라제ㆍ혈액제제(IVIG, 그린진F) 등의 중장기 수출 성장성 고려 시 최근 주가 급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